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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웰니스

손등 신경종양 진료후기 (+일산 동국대병원)

by 해피픽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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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부터 손등의 특정 부위를 누를 때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결과, 신경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는 처음 겪어보았지만, 여쭤보니 의사 선생님은 이런 케이스를 자주 접한다고 하셨는데요. 증상은 어땠는지, 진료받은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1. 손등 통증 초기증상

우연찮게 손등의 일부분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통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면적이 넓은 부위가 아닌 국소부위로 통증이 있었는데요, 만지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지만 해당 부위를 누르거나 어딘가에 살짝이라도 힘이 가해져 스치거나 부딪히면 아팠습니다. 

 

손-신경종양-진료

 

처음에는 통증만 있고 찌릿찌릿한 느낌은 없었지만, 일시적이겠거니 하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갈수록 나아지지 않고, 누르면 찌릿한 느낌이 더 심해졌습니다. 

 

사진에 표시된 빨간 동그라미 부분이 바로 문제의 부위인데요.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지만, 손으로 눌러보거나 만져보면 작은 혹 같은 것이 느껴지며 통증이 있습니다.

 

여기서 좀 더 시간이 흐르니 결국에는 손가락 일부분이 감각이 둔해짐을 느꼈습니다. 

손-신경종양으로-인한-감각이상-증상

 

2. 동네병원 방문, 진료의뢰서 발급

감각이 둔해지는 이 증상을 느끼고 나서야 저는 동네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습니다. 초음파를 촬영해 보니 약 2mm가량의 혹이 보였는데요, 신경종양이라는 진단을 내려주시고 신경 가까이에 있는 종양으로 진료의뢰서를 지참하여 더 큰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진료의뢰서는 반드시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의뢰서는 보다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발급하는 문서입니다. 진료의뢰서를 통해 대학병원을 방문하면 건강보험 적용이 제대로 이루어지며, 외래 진료 비용 부담이 줄어듭니다.

 

대학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연락을 해보았지만, 백병원은 신경을 세밀하게 볼 수 있는 담당의사가 없어 예약을 할 수 없다고 하여 동국대 병원을 예약했습니다. 

 

한 달 뒤에나 진료가 가능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요, 그 사이 혹이 더 커지지는 않을까 염려했지만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3. MRI 촬영과 혈액검사

동국대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가면서, 당연히 MRI를 찍을 것이라는 생각에 비용 걱정부터 됐습니다. 비급여 항목으로 온전히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상대로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MRI 촬영을 해야 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채혈과 함께 MRI촬영을 했습니다. MRI 촬영 비용은 915,000원입니다. 

 

4. 진료 결과는 신경종양

담당 의사 선생님은 MRI를 보시고는 신경종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2mm 정도로 미세하기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는다면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손등 같은 곳에 종양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접한 적도 없기 때문에 걱정을 했었는데요. 담당 선생님은 이런 환자를 자주 접한다고 하셨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어떤 사람은 손바닥에도 혹처럼 생기기도 한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손상된 신경이기 때문에 손가락 일부의 감각 둔해짐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종양이 생기는 이유는, 해당 부위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거나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다면 생긴다고 합니다. 저는 사고를 당한 적도 충격이 가해진적도 없는데 왜 이런 게 생겼을까 하고 생각해 보니 한 가지 의심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주방 싱크대 좁은 곳에서 물건을 꺼낼 때 종양이 생긴 손등 부위가 자주 스치거나 충격이 가해진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굳이 환경적 요인을 따져 본다면 그렇습니다. 


다른 데로 전이가 된다거나, 더 큰 병으로 번질 우려는 없다고 하셨고 크기가 작아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의사 선생님 말씀을 따라 저는 수술을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진료를 예약하기 한 달 전보다, 누르면 통증이 덜 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보다 통증이 심하거나 크기가 커지는 느낌이 든다면 다시 병원을 예약하기로 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손등 신경종양은 생소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통증이 느껴지는 초기 증상을 무시하지 말고, 조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다행히 종양이 크지 않고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아 현재는 수술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혹시 비슷한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지나치지 말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생활 속에서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충격이나 압박을 주는 습관이 있다면 이를 점검해 보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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