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아무래도 건강관리 중에서도 치매 예방입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생각해서도 관심이 가지만, 자주 깜빡깜빡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도 혹시?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며칠 전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요즘 치매예방에 좋다고 하여 약으로도 많이 챙겨드시는 인지질이라는 영양소를 어떻게 하면 음식으로도 높은 함량으로 많이 섭취할 수 있는지 방영되어 정보를 공유드립니다.
인지질이란?
인지질은 치매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입니다. 우리 몸의 세포를 이루는 중요한 재료로, 특히 뇌 세포에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세포는 작은 방처럼 생겼는데요, 그 방의 벽이 바로 인지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벽은 세포 안과 밖을 나누고, 필요한 영양소는 들여보내며, 필요 없는 물질은 내보내는 일을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뇌 세포가 건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인지질은 뇌 세포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치매는 뇌 세포가 손상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인지질은 뇌 세포를 보호하고 신경 신호를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뇌 세포가 나빠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방어막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지질은 뇌 건강을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지질이 함유되어 있는 추천식품
인지질 중에서도 인지기능과 뇌 건강에 대해 가장 많이 연구된 인지질 중 하나인 포스파티딜콜린이 살코기 육류와, 오리나 닭 같은 가금류에 많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인지질의 정확한 하루 권장량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지만 유럽식품안전청(EFSA)에서는 성인의 경우, 콜린 인지질에 대해 하루 적정 섭취량을 400mg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부위별 인지질 함량(100g 기준)
- 뒷다리살(90mg) :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부위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고단백 저지방 식단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인지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다른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 머리 고기(128mg) : 젤라틴과 콜라겐이 풍부해 쫄깃한 식감을 제공합니다. 인지질 함량은 중간 정도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합니다. 특히 보쌈이나 수육으로 많이 소비됩니다.
- 앞다리살(265mg) : 인지질 함량이 뒷다리살보다 약 3배 많습니다. 지방이 적당히 포함되어 있어 풍미가 좋고, 구이, 찜 등 다양한 요리에 적합합니다. 치매 예방이나 두뇌 건강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 사태살(407mg) : 돼지고기 부위 중 가장 높은 인지질 함량을 자랑합니다. 국물 요리나 찜 요리에 주로 사용되며, 두뇌 건강을 위해 인지질 섭취를 중요시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닭고기 부위별 인지질 함량(100g 기준)
- 닭가슴살(145mg) :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부위입니다. 인지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매우 적합합니다.
- 모래주머니(258mg) :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며, 가슴살보다 약 1.8배 높은 인지질 함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분 등 미네랄도 풍부해 간단한 영양 간식으로 좋습니다.
- 닭 목살(380mg, 삶으면 최대 5배 증가) : 닭고기 부위 중 풍미가 좋은 부위로, 인지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삶았을 경우 인지질 함량이 최대 5배 증가하므로, 치매 예방이나 두뇌 건강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 닭 간(1,193mg) : 닭고기 중 가장 높은 인지질 함량을 자랑합니다. 철분과 비타민 A가 풍부하여 빈혈 예방과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으니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곡류의 인지질 함량(100g 기준)
- 찐 귀리(267mg) : 귀리는 일반적으로 높은 영양가로 알려진 곡물로, 찌는 조리 과정을 통해 인지질 함량이 더욱 보존됩니다. 찐 귀리는 모든 곡류 중 인지질 함량이 가장 높아, 뇌 건강과 신경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꾸준히 섭취하면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찐 겉보리(158mg) : 겉보리는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한 곡물로, 찌는 조리법을 통해 영양소의 손실을 줄이고 인지질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찐 상태에서 적절한 인지질 함량을 제공해 건강한 신경 활동을 지원합니다.
- 찰보리(141mg) : 찰보리는 식감이 부드럽고 쫀득한 특성을 가지며, 적당한 인지질 함량을 포함하고 있어 밥이나 죽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찰보리는 특히 에너지 보충과 소화에 유익한 곡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지의 조리 방법별 인지질 함량(100g 기준)
- 생가지(3mg) : 조리하지 않은 가지는 인지질 함량이 매우 낮습니다. 생으로 섭취할 경우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섭취할 수 있지만, 인지질 흡수율은 낮습니다.
- 구웠을 때(44mg) : 구운 가지는 인지질 함량이 가장 높아지며, 특히 영양소가 농축되어 두뇌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온에서 구우면 가지의 수분이 줄어들면서 농도가 높아지므로, 영양소 섭취에 효과적입니다. 맛과 풍미도 극대화되어 샐러드, 구이 요리에 적합합니다.
- 데쳤을 때(27mg) : 데친 가지는 수분이 유지되면서도 적당한 인지질 함량을 제공합니다. 데치는 과정에서 가지의 질감이 부드러워지고, 소화가 용이해져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주로 나물 요리나 비빔 요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쪘을 때(28mg) : 쪄낸 가지는 수분과 영양소가 잘 보존되며, 데친 가지와 비슷한 수준의 인지질을 제공합니다. 찌는 과정은 열에 의한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며,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으로 만들어 줍니다. 특히 간단한 반찬 요리에 적합합니다.
마무리하며
치매 예방은 특별한 방법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평소 식단에 인지질이 풍부한 식품을 자연스럽게 포함시키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참고하셔서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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