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은 미세먼지처럼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환경 독소입니다. 생활용품인 마스크, 치약 등에서도 쉽게 발견되며, 우리 몸에 서서히 축적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눈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일회용 인공눈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플라스틱 뚜껑을 비틀어 열 때 발생하는 물리적 압력으로 인해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용액에 섞여 눈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안구건조증 때문에 자주 사용하게 되는 인공눈물의 미세플라스틱!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 방법을 공유드립니다.
일회용 인공눈물, 왜 문제가 될까요?
일회용 인공눈물은 주로 히알루론산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는 산성을 띠는 경우가 많아 플라스틱 용기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생수병을 열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주로 인공눈물을 쓴다고 하면, 일회용 인공눈물을 많이 사용하실 겁니다. 저 또한 눈에 이물질 느낌이 많이 느껴질 정도로 많이 뻑뻑함을 느낄 때는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나 약국에서는 인공눈물 사용 시 첫 한두 방울을 버릴 것을 권장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번째 방울에서도 여전히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용량의 반 이상을 버리고 나서야 안전한 상태가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 왜 위험할까요?
미세플라스틱은 아래와 같이 우리 몸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염증 반응 유발 : 체내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은 면역계에 의해 이물질로 인식되어 장과 폐 등에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내분비계 교란 : 비스페놀 A(BPA)와 같은 유해 물질이 포함되거나 흡착될 수 있어 호르몬 불균형 및 생식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 소화 및 대사 장애 :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려 소화 및 대사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독성 물질 전달 : 중금속 같은 독성 물질을 흡착해 체내로 운반하며,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호흡기 건강 악화 :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흡입하면 폐에 축적되어 염증 및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세포 손상 : 세포막을 손상시키거나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암이나 노화를 촉진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노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공눈물, 어떻게 사용하면 안전할까?
인공눈물의 뚜껑을 딸 때는 손으로 들고 그냥 뚜껑을 비틀면서 따실 텐데요, 그렇게 됐을 때에는 중력에 의해서 미세플라스틱이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인공눈물을 거꾸로 들고 뚜껑을 비틀어 따셔야 한다는 겁니다.
- 거꾸로 들어서 뚜껑 따기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는 뚜껑을 밑으로 향하게 열어 중력으로 인해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용액에 섞이는 것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 후, 첫 두 방울 이상을 반드시 버리고, 가능하면 용량의 절반 정도를 버린 뒤 사용하는 것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안구건조증! 인공눈물대신 웃음운동과 그 밖의 방법
안구건조증 증상이 가볍거나, 인공눈물이 없다면 웃음운동을 하시면 눈 주위 근육을 자극하여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웃음운동 방법 : 실제로 웃을 때처럼 눈을 반달모양으로 만들며 소리를 내어 웃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히히히히히, 하하하하하, 치즈치즈치즈치즈 하며 웃는 연습을 하시는 겁니다.
- 웃음운동 효과 : 5분 이상 하루에 4번을, 8주간 웃음운동을 했더니 웃음운동을 한 그룹과 인공눈물만을 넣은 그룹을 비교해 보니 놀랍게도 웃음운동을 한 그룹에서 인공눈물을 넣은 것처럼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운동을 중단한 후에도 4주 동안이나 눈물샘의 향상된 기능이 쭉 유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 따뜻한 온찜질 : 눈꺼풀 위에 따뜻한 수건을 올려놓고 5~10분 정도 찜질하며 마사지해 줍니다. 이는 눈 주위의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마이봄샘(눈꺼풀의 지방선)의 기능을 활성화해 눈물의 증발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눈 깜빡임 운동 : 눈 깜빡임 운동은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할 때는 의식적으로 20분마다 20초 동안 천천히 눈을 깜빡이고, 먼 거리를 20초 이상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하시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수면 : 충분한 수면은 눈물 분비를 촉진하고 안구를 보호합니다. 하루 7~8시간의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일회용 인공눈물 속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히 눈 건강을 넘어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다고 해서 무심코 사용했던 인공눈물이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눈에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 이제는 알고 계실 겁니다.
뚜껑을 열 때 인공눈물을 거꾸로 들고 첫 두 방울 이상을 버리는 간단한 실천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웃음운동, 따뜻한 온찜질, 눈 깜빡임 운동, 규칙적인 수면 같은 방법들은 인공눈물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으니,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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