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대가 심영순 선생님, 췌장암 극복 요리 '채소탕' 레시피

한식 요리의 대가인 심영순 선생님은 과거 췌장암을 앓았지만, 딸이 해주는 이 음식을 하루 세끼 꾸준히 먹으며 1년 만에 건강을 회복하셨다고 합니다. 그 음식은 바로 ‘채소탕’이었는데요. 해당 사연이 방송된 이후, 심영순 선생님의 딸인 장혜주 연구가님에게 채소탕 레시피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췌장암 극복에 도움이 된 채소탕과 함께 양배추 쌈밥 요리를 소개했는데요. 많은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어 이를 공유드립니다.

1. 췌장암 극복 요리, '채소탕' 레시피 

• 재료 : 토마토, 양파, 호박, 브로콜리, 샐러리, 고구마 각각 100g, 파프리카 2개, 파슬리 50g
  
  
• 먼저 항암에 좋은 성분들이 가능한 위 채소들을 작게 썰어줍니다. 
  
  
• 손질한 채소들을 식초와 설탕을 섞은 단촛물에 담가줍니다.
  (단촛물에 담가주면 식품에 남아있을 수 있는 이물질에 대한 살균 소독도 좋으며, 무엇보다도 재료들을 신선하게 유지해 줍니다.)
  
  
• 채소가 약간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줍니다.
  (각각의 채소들은 고유한 맛으로 인해 간을 따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 저온으로 2시간 정도 끓여줍니다.
  (영양소가 보존되고 소화도 잘 되기 때문입니다)

▶ 채소탕, 왜 췌장암에 좋은 요리일까?

• 항산화 작용으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합니다.
  채소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활성산소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토마토의 리코펜, 브로콜리의 비타민 C, 양파의 퀘르세틴 등이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항산화 성분이 췌장암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항암 효과가 있는 식물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양파의 퀘르세틴, 파프리카의 카로티노이드는 항암 효과가 뛰어난 성분들입니다. 설포라판은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막고, 퀘르세틴은 암세포의 자연 사멸을 유도합니다. 또한, 카로티노이드는 면역력을 강화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성분들이 함께 작용하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소화 부담을 줄여 췌장을 보호합니다.
  췌장은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기관으로, 암이 진행되면 소화 기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은 췌장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이 레시피는 채소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소화가 쉽습니다. 또한, 저온에서 천천히 끓이는 조리법은 영양소를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 혈당 조절을 통해 췌장 기능을 보호합니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역할도 합니다. 고구마는 혈당을 천천히 올려 인슐린 부담을 줄이고, 샐러리와 브로콜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러한 음식들이 췌장의 기능을 보호하고 암 치료 과정에서 혈당 조절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 해독 작용으로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샐러리, 브로콜리, 파슬리는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해독 식품입니다. 특히, 파슬리는 간 기능을 돕고, 신장을 통해 노폐물이 빠져나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몸속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면 면역력이 강화되고, 이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췌장 질환에 도움이 되는 '양배추 쌈밥' 레시피

• 재료 : 양배추 150g, 두부 1/3모, 된장 2T, 호두&잣가루 1T, 표고버섯 3개, 참기름 1T, 다진 마늘 1/2T
  
  
• 두부를 체에 문질러 으깨 주세요.
  
  
• 견과류는 잘게 다져줍니다. 
  
  
•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표고버섯 역시 잘게 다져, 가볍게 약불에 볶아줍니다. 
  
  
• 준비한 각종 재료들을 된장에 섞어줍니다. (이 재료들을 양배추에 싸서 먹으면 암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염도가 1/3까지 줄어들어 저염식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데친 양배추에 된장과 섞어준 위 재료와, 밥을 함께 싸서 드시면 양배추 쌈밥이 완성됩니다.

십자화과 채소인 양배추는 항산화 물질과 글루코시놀레이트를 함유하고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영양학 저널 연구에 따르면, 생 십자화과 채소를 주 1.5회 이상 섭취한 사람들은 0.5회 미만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췌장암 위험을 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Nutrients, 2021년 발표)

또한 표고버섯에 포함된 베타글루칸은 면역 기능을 지원하고 항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된장은 장 건강을 돕는 유익균이 풍부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암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 재료를 모두 섞어준 재료와 함께, 양배추에 함께 싸서 먹으면 염도가 1/3로 줄어들어 저염식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적정량의 된장은 면역력을 높이고 장 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암 환자의 소화기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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